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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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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gh Sky, Jan 1, 2019 #A0031 "High Sky"Jan 1. 2019 Photographed by @jhryan ... 제주의 하늘을 바라보고 있자면, '여기 그냥 눌러앉아서 살아버릴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그럴 수 없는 이유가 있다면 그것은 단연 '먹고 살 수 있을까' 하는 고민 때문이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많은 제약이 생겼다. 시간의 제약, 행동의 제약, 취미의 제약 등등.답답하고, 한편으로는 손발이 잘려나간 것 같은 생각을 하면서도 이 일을 놓을 수 없는 건, 나와 가족에게 생활비가 필요하기 때문이고,그리고 이 일도 내겐 꽤나 재미있는 축에 속하기 때문이다. 이 사진을 찍으면서, 나는 제주의 파란 하늘을 담아두고 싶었다. 저 멀리 어떤 용도로의 탑을 가운데에 두면,관객이 외롭게 서 있는 저 탑에 자신을 이입할 수 ..
아이폰 Xs / Xs Max / XR 을 위한 고해상도 월페이퍼 - 높은 빌딩 iPhone X 에 적용된 예Adapted on iPhone X (above) ... #A0028W iPhone XiPhone XsiPhone Xs MaxiPhone XriPhone +iPhoneiPhone SE Copyright @moment.ryan ... 인스타그램 계정 (@moment.ryan) 에서 한주간 가장 주목받았던 이미지를 선정해서 배경화면으로 제작하고 있습니다. iPhone X / iPhone Xs 를 기준으로 작업하며,iPhone SE / iPhone 6, 7, 8 이상의 모든 iOS 디바이스에 맞추어 배포하고 있습니다. 아이폰X, 아이폰 Xs 해상도 및 기타 iOS 디바이스에 적용 가능하도록 고해상도로 출력한 월페이퍼입니다.이미지의 수정 및 재배포는 비상업적 용도에 한해 완전히 허용..
The Lightning Rods, Dec 11, 2018 #A0028 "The Lightning Rods"Dec 11. 2018 Photographed by @jhryan ... 피뢰침이라는, 한 번 쯤은 들어보았을 이름을 가진 '침'이 있다.이 '침'은 빌딩의 옥상에 세워져 있는데, 멀리서 보면 아주 첨예한 끝매무새를 보인다. 피뢰침이 하는 일은, 빌딩의 가장 높은 곳에 서서 쏟아지는 낙뢰를 땅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이 생소한 역할 덕분에 현대의 빌딩들이 낙뢰에 불타거나 부서지지 않는 것이다. 처음으로 피뢰침이 하는 일을 알았을 때, 이 얼마나 숭고하고 아름다운 일인지 생각 해 보았다.낙뢰로부터 건물을 보호하기 위해 가장 높은 곳에 홀로 서서 그 낙뢰를 버티어 낸다니. 나를 위해 헌신하고 수고하는, 나의 가장 사랑하는 사람처럼 그러하다. ... There..
One Clear Day, Nov 27, 2018 #A0026 "One Clear Day"Nov 27. 2018 Photographed by @jhryan ... 요즈음 같은 미세먼지가 많은 때는, 빛나고 예쁜 구름을 만나기가 어렵다.작업환경의 대부분이 실내인 나의 경우에는 낮 시간에 사무실 밖을 나설 일이 없어서 더더욱 그렇다. 사용하는 애플워치에 일출/일몰 시간을 표기해주는 컴플리케이션을 배치해 두었다.해가 뜨는 시간, 지는 시간만큼은 놓치지 않고 보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빛나는 구름을 만나지 못하고 돌아서는 경우가 왕왕 있다.그래서인지, 이 날에 맞이한 맑고 예쁜 하늘, 그리고 빛나는 구름이 큰 행운처럼 느껴졌다. ... These days, there's a lot of micro-dusts in the sky. So it..
Eternal City, Nov 15, 2018 #A0022 "Eternal City"Nov 15. 2018 Photographed by @jhryan ... 내가 살아보고 싶은 도시를 내 마음대로 고를 수 있다면, 아마도 내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도시가 로마일 것이다.그리고 아마도, 다른 몇 가지 후보군과 비교해 보겠지만, 마지막까지 고민하게 되는 후보에 로마는 분명 포함되어 있을 것이다. 이렇게 로마를 사랑하게 된 데는 로마의 숨막히는 야경이 큰 역할을 했다.2018/11/14 - [photography/sky-collector] - Not Always Boring, Nov 14, 2018 이 사진을 촬영했던 날, 산탄젤로 성 앞 해자를 가로지르는 다리 위로 수많은 현지인들과 관광객들이 보였다.여유롭게 거닐고 있는 사람들의 어깨로 저녁노을이..
Time Goes By, Nov 12, 2018 #A0020 "Time Goes By"Nov 12. 2018 Photographed by @jhryan ... 며칠 전 까지만 해도, 내 생각엔, 퇴근길에 이어폰을 귀에 꽂아두고 걷다 보면 집에 도착할 즈음에 해가 저무는 것을 볼 수 있었다.그런데 어느새, 이제는 퇴근길을 별을 보며 출발한다. 누워서 돌려 뒤집기도 잘 못하던 어린 아이가, 잠시 한눈을 판 사이에 멀찌감치 기어서 돌아보며 웃고 있다.오늘 하루가 지나고, 다음주가 지나면 다음 해가 찾아온다. 막을 수도 없지만, 막을 이유도 없다. 그저 내 사랑하는 가족과 하루 더 행복하기를 바랄 뿐이다.오늘도 내게 많은 생각을 남겨주고 해는 다시 저문다. 내일 떠오르려면 오늘은 지는 방법밖에 없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 Few days ago, I t..
A Black Pillar, Nov 10, 2018 #A0019 "A Black Pillar"Nov 10. 2018 Photographed by @jhryan ... 매일 지나치는 위치도 다른 시간,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면 사뭇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출퇴근 길에 항상 마주치는 큰 건물은, 그저 누군가의 지나간, 혹은 현재의 일터일 뿐이었다. 그러나 이 날, 저녁 어스름에 마주친 이 거대한 건물은, 내게 다른 영감을 주었다.고대 함무라비가 새긴 최초의 성문법을 떠올리게 하는 그것이었다. 거대한 검은 기둥, 그날 저녁에 내가 본 것은 그것이었다. ... The place where you always passing by, also can be found as a very different look if you see in another time and..
Hope, Nov 8, 2018 #A0017 "Hope"Nov 8. 2018 Photographed by @jhryan ... 파리의 Sacre-Coeur 성당을 방문했을 때, 예쁘고 경건한 모습에 감탄했다.당대의 건축가들이 아마도 최선을 다해 건축했을 이 성당에서 많은 영감을 얻었다. 그러나 그 모든 영감들 중에서 가장 강렬했던 것은, 수 세기가 지난 지금까지도 유효한 본래의 목적이었다.그 곳에는 여전히 기도하는 사람들이 있었고, 여전히 불을 밝힌 초들이 있었다. 오랜 세월에도 본래의 목적을 소멸하지 않는 존재감이 그 가치를 증명하는 듯 해 보였다. ... When I had visit Sacre-Coeur Cathedral, I was highly impressed by its beautiness and holiness.Mayb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