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videography/the-tech-talk

매빅 미니로 영상을 찍어봤습니다. 4K로 펌업이 될까요? (영상포함)

과연 사람들의 말처럼 2.7K의 스펙은 부족한걸까요? 그리고 오즈모 포켓처럼 4K촬영이 가능하도록 펌웨어 업데이트를 해줄까요? 세간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DJI의 야심작, 매빅 미니(MAVIC MINI)를 저도 구매해서 한 번 날려봤어요. 그리고 몇 가지 팩트와 뇌피셜을 함께 풀어봤어요.

 

 

안녕하세요 독자님, 롸이언이에요.

본문의 포스트는 영상으로도 함께 보실 수 있다는 놀라운 사실.🔫

영상이 마음에 드시면 JH라이언 유튜브 채널 구독 부탁드려요🙆‍♂️

 

 

영상 프리뷰

0:34 - 매빅 미니로 촬영한 FHD 컬러 그레이딩본
1:29 - 매빅 미니의 가격은 착합니다(?)
1:37 - 휴대성에 관한 고민
2:20 - 2.7K 해상도는 부족할까요?
3:14 - 4K 펌업이 될까요? 100% 순수 뇌피셜.

 

매빅 미니 정말 가볍나요? 

 네. 정말로요. 체감상 스마트폰 수준으로 가벼워요. 콤보를 통째로 손에 들고 나들이를 다녀와 본 결과, 매빅 미니 플라이모어 콤보는 콤보로 들고 다녀도 전혀 부담이 없을 만큼 가벼워요. 그도 그럴 것이 배터리 포함 매빅 미니의 무게가 249g인 것을 생각 해 보면 배터리 3개 + 패브릭 소재(완충재 포함) 가방 + 컨트롤러 + 부수기재 등의 무게가 해봐야 얼마나 되겠나 싶네요.

 

스마트폰 사이즈, 스마트폰 비슷한 무게. 드론 시장의 진정한 게임 체인저가 됩니다(?)

 

 가벼운게 왜 좋냐고 물으신다면, FAA같은 소리는 다 제껴놓더라도 들고 다니기 좋잖아요. 장비가 가벼울수록 우리의 여행은 퀄러티가 높아진다니까요. 정말로요. 여행이라도 갈려고 치면 그 많은 짐을 어떻게 감당하며, 거기에 카메라 및 영상장비, 드론까지요? 250그램과 500그램이 별 차이 안나는 건 맞지만, 이런 무게 차이가 10개, 20개씩 나면 얘기가 달라지죠. 여행지에 도착해서 백팩을 메고 여행하다가 문득 느끼는거죠. 가족 여행이요? 한 번 가보시면 알아요.

 

아 이래서 무게 무게 하는구나..

 

 

매빅 미니의 해상도는 얼마나 될까요? (영상 0:34)

 일상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FHD(1080, 30p, 40Mbps) 해상도로 촬영해봤는데요, FHD임에도 생각보다 훨씬 더 좋은 수준의 해상력을 보여주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죠.

 

FHD 30p, 매빅 미니로 촬영, 컬러 그레이딩. (출처: 유튜브 [JH.라이언] 채널)

 

 1080p 촬영 시 60fps가 지원되지만, 비교적 높은 고도에서 원경을 담게 되는 드론의 특성상 60fps가 많이 사용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평소에는 2.7K 30fps로 촬영해도 괜찮겠더라고요. FHD, 2.7K 해상도의 비트전송율이 40Mbps로 동일하기 때문에 용량 차이도 현격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요.

 

 다만 비교적 낮은 고도에서 인물 촬영을 한다거나, 슬로우모션이 필요한 경우에는 FHD 60p 모드로 촬영하시는 편이 좋을 듯 해요.

 

그래도 화질은 괜찮네.

 

 

매빅 미니의 가격, 정말 저렴해졌어요. 상대적으로요. (영상 1:29)

 타사의 드론은 제외하고, 업계 기술력 자타공인 1위인 DJI의 드론 라인업은 드론을 사모하는 모든 이들에게 최고의 워너비 드론들이에요. 물론 카메라 쪽에서 말하자면 할 말이 많지만, DJI의 매빅2프로는 작고 귀여운(?) 폼 팩터에도 불구하고 상업용으로 활용될 만큼 훌륭한 비행능력과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죠.

 

 그런데 문제는 항상, 가격이었죠. 더 강력해진 DJI의 드론을 구매하려면, 더 비싼 가격을 지불해야 했죠. 일례로 매빅2프로는 플라이모어 콤보를 포함한 가격이 200만원에 육박하더라고요. 이걸 어떻게 사냐고요? 할부로요. 이번 생은 자본주의의 노예로 살다가 끝난다 생각해야지 방법이 없어요.(웃음)

 

Bigger Picture를 보려면 도대체 얼마를 내야 하는건가요? (출처: DJI 공식 홈페이지)

 

 그런데 DJI 매빅 미니는 가격이 (상대적으로) 정말 착해졌어요. 플라이모어 콤포를 포함해도 공홈기준 60만원대에 구매가 가능하니, 얼마나 기쁜 소식인가요? 저도 DJI 매빅 미니 출시가를 전해 듣고, 할인 신공과 카드 신공을 다 때려넣어서 저렴하게 매빅 미니를 구매할 수 있었어요. 

 

 저렴해진 만큼 더 많은 사람들이 드론으로 일상을 촬영할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이 반갑네요. 이 부분은 DJI를 정말 칭찬 해 주고 싶어요.

 

칭찬한다 DJI. 욕은 다음에 할게.

 

 

매빅 미니, 정말 작아요. 여행 필수템 등극 예정이라니까요. (영상 1:37)

 앞서 언급한 것 처럼, 매빅 미니는 정말 작아요. 무게도 겨우 249g이라니까요. 플라이 모어 콤보가 부담스럽다면, 매빅 미니와 컨트롤러만 들고 나가보세요. 배터리가 다 떨어질 때 까지 날려보면 최대 30분까지 날릴 수 있거든요. 그럼 대충 산술적으로 계산해서 추가 배터리 소모를 예상해서 8분비행 3회정도 가능하다는 얘긴데, 익숙해지면 8분 비행으로 여행지에서 한 포인트정도는 정복할 수 있지 않을까요?

 

소리질러 갓 DJI !!

 

 그리고 이게 정말 중요한 포인트인데요, 249g이라는 무게. 이게 미국 FAA에서 소위 '장난감'으로 보는 드론의 기준 무게라고 하네요. 미국 내에서 드론을 날리기 위해서는 FAA에 등록이 되어 있어야만 한다고 하는데요, 이 '장난감' 기준에 부합하는 드론은 등록이 면제(!)입니다. 와우. 대부분의 국가에서 FAA의 드론 규정을 가이드로 해서 규정을 만들어가고 있는 현 시점에서 볼 때, 매빅 미니는 상당히 많은 국가에서 등록 없이 날릴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여행 가신다면서, 아직 매빅 미니 구매 안하셨어요?

 

 

저는 원래 제품의 장점만 봐요. 근데 2.7K는 좀 그렇지 않나요? (영상 2:20)

 솔직히 말할게요. 4K 지원 안되는 영상장비 요즘에 보신 적 있어요? 스마트폰도 요즘엔 4K60P 기본으로 탑재하고 나오잖아요. 물론 해상도가 전부는 아니지만, 저도 비트전송율 이런거 몰라서 그런게 아니라, 그냥 해상도 자체도 정말 중요하거든요. 근데 요즘같은 때 2.7K라니, 근데 오즈모 포켓처럼 D-Cinelike 프로파일도 지원을 안한다니, 이게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네요.

 

요즘 4K 지원 안되는 영상 장비가 신제품으로 나온다고요? feat. DJI OSMO POCKET

 

 물론 저같은 덕후들의 기준에서 보면 2.7K해상도, 40Mbps, D-Cinelike 프로파일 미지원 등등이 굉장히 아쉬운 부분이에요. 저는 대부분의 일상 영상을 촬영할 때에도 50Mbps 이상으로 촬영하거든요. 하지만 일반적인 사용도로 생각하면, 대부분은 4K 촬영도, 50Mbps 이상의 비트레이트도 용량이 너무 커서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혹은 찍어놓고 지우는 경우도..) MAVIC MINI의 타겟 사용자층을 생각하면 그렇게 심각한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물론 좋게 봐서요.

 

 이건 어느 면으로 봐도, 거의 유사한 스펙의 오즈모 포켓이 2.7K까지 D-Cinelike 프로파일을 지원하고 4K60p 촬영이 지원되는 점을 생각 해 보면.. 팀킬을 의식한 고의적 스펙다운이 확실합니다!? (뇌피셜)

 

 없어서 못 쓰는것과, 있는데 안 쓰는거는 전혀 다른 얘기죠.

 

 

이거 비트 있어야 될 것 같아요. 4K 지원될 것 같아요. (뇌피셜 주의, 영상 3:14)

 매빅 미니의 짐벌 카메라 모듈은 1/2.3 인치 사이즈의 이미지 센서를 탑재하고 있어요. 하드웨어 스펙 상으로는 DJI의 오즈모 포켓 카메라 모듈에 달린 센서와 같죠. 물론 프로세서와 처리장치, 기타 하드웨어들의 스펙은 어떤지 (까보기 전에는) 알 수 없지만, 대부분의 공산품들이 그렇듯 생산라인의 다변화를 꺼려하는 습성으로 미루어 볼 때 아마도 매빅 미니와 오즈모 포켓의 카메라 모듈은 동일한 센서를 사용하고 있다고 보이네요. 

 

진짜 그냥 뇌피셜이에요. 근데 진짜 둘이 같은 모듈 쓸 것 처럼 생기지 않았나요? (출처: 유튜브 [JH.라이언] 채널)

 

 그렇다면, 정말 이 가정이 맞다면, 앞서 말한 것 처럼 매빅 미니의 카메라 성능이 제조사의 고의적 스펙다운이라면, 추후에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한 4K60p, 혹은 2.7K 해상도에서의 D-Cinelike 프로파일 지원 등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봐요. 제 생각엔 시장의 반응과 분위기, 판매량 등을 보고 결정할 거라고 보고요.

 

 진짜 그냥 뇌피셜이에요. 저 DJI에 아는 사람 없어요.

 


이미 DJI는 매빅 미니의 라인업을 기존 드론 라인업에서 한 단계 낮춘 보급형 라인업으로 정의한 걸로 보이는데요, DJI GO가 아닌 DJI FLY 라는 별도의 앱을 통해 매빅 미니를 지원하는 것만 봐도 예상해볼 수 있죠. 그래서 저는 이 보급기를 다음 여행에 지참할 예정이에요. 가서 지리는(?) 영상 많이 찍어올게요. 그때도 여기서 만나요.

 

 안녕히 가세요 독자님, 다음에 또 만나요!


 포스트와 영상이 마음에 드셨다면 JH라이언 유튜브 채널 구독하시고 새로운 소식의 알림을 받아보세요! (제발)🙆‍♂️